이 정도면 먹어도 되는 걸까? 조금 더 키워야 할까?마트에서 사는 채소는 이미 먹기 좋은 크기로 포장되어 있으니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키워보니 잎의 크기도 제각각이고, 같은 식물에서도 먼저 나온 큰 잎과 이제 막 자라는 작은 잎이 함께 있습니다. 이번에는 베란다에서 키운 적근대를 처음 수확했습니다. 케일과 깻잎도 함께 수확했습니다. 아직 잎은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조금 더 키울까 고민도 했지만, ‘직접 키운 채소는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을 참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이날은 보쌈과 함께 먹어보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직접 먹어보니 재미있는 차이가 있었습니다.어린잎이라고 해서 무조건 더 맛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근대·깻잎·케일, 잎채소는 언제부터 수확할 수 있을까?잎채소..
상추 씨앗을 심고 기다리던 새싹 하나가 올라왔습니다.반가운 마음도 잠시, 새싹은 씨앗 껍질을 머리에 쓴 채 좀처럼 떡잎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에는 제가 보기에는 빛이 들어오는 쪽과 반대 방향으로 줄기가 크게 휘어 있었습니다.식물은 빛을 향해 자란다고 알고 있었는데 왜 반대로 휘었을까?그런데 더 신기한 일은 그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쓰러질까 걱정돼 흙을 북돋아주려고 다시 나가보니 상추가 아무 도움 없이 다시 위쪽으로 몸을 세우고 있었습니다.씨앗 껍질을 쓰고 나온 작은 상추 하나를 관찰하다가 씨앗 껍질이 떨어지는 과정부터 굴광성과 굴중성까지 알아보게 됐습니다. 상추는 발아했는데 왜 씨앗 껍질을 며칠 동안 벗지 못했을까?6월 29일, 베란다 화분에 상추 씨앗을 파종했습니다.그리고 7월 4일, 기..
깻잎 1호와 2호가 먼저 거실농장 2호점으로 이사한 뒤에도 작은 수경재배기에는 아직 두 식물이 남아 있었습니다.막내 깻잎 3호와 페퍼민트였습니다.깻잎 3호는 1호와 2호를 옮길 당시에는 아직 조금 작았습니다. 페퍼민트 역시 아주 작은 씨앗에서 뒤늦게 발아해 자라기 시작한 터라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그래서 먼저 자란 식물부터 옮기고 둘은 기존 수경재배기에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며칠이 지나자 위에서는 새잎이 커지고 아래에서는 뿌리가 계속 길어졌습니다. 이제는 두 식물 모두 하이드로볼을 채운 큰 화분으로 옮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번에는 깻잎 3호와 페퍼민트 차례입니다.그런데 막상 두 식물을 꺼내보니 잎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뿌리였습니다.같은 수경재배기 안에서 함께 자랐는데..
지난 기록에서 거실농장 2호점에 들어갈 여섯 식물을 정했습니다.깻잎 세 포기와 케일 두 포기, 그리고 마지막 한 자리는 페퍼민트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페퍼민트는 제가 계획해서 정성스럽게 발아시킨 식물이 아니었습니다.오히려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깻잎 씨앗이 발아하기를 기다리던 수경재배기에서 어느 날 아주 작은 새싹 두 포기가 불쑥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기다리던 깻잎과는 생김새가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얜 뭐지?’기억을 더듬어보니 예전에 이 자리에 페퍼민트 씨앗을 심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그런데 페퍼민트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제가 씨앗으로 키우고 있는 이 식물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진짜 페퍼민트’가 아닐 ..
지난 기록에서는 작은 수경재배기에서 점점 커지는 깻잎을 보며 새로운 화분을 준비했습니다.처음에는 깻잎 씨앗 하나 발아시키는 것도 어려웠는데, 막상 살아남은 깻잎이 자라기 시작하니 이번에는 공간이 부족해졌습니다. 잎은 점점 넓어지고 뿌리는 수조 아래에서 계속 길어졌습니다. 결국 깻잎을 작은 수경재배기에서 독립시키기로 했습니다.그렇게 25L 화분형 수경재배기를 구입하고, 거실에서 흙 없이 계속 키워보기 위해 하이드로볼을 준비했습니다. 기존 수경재배기에 붙어 있던 LED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니 스탠드형 식물등도 마련했습니다.이제 남은 것은 실제 이사였습니다.그런데 여섯 개의 커다란 화분을 보고 있으니 또 다른 욕심이 생겼습니다.‘여기에 뭘 키우지?’딸기를 심어볼까? 방울토마토는 어떨까? 블루베리도 가능할..
깻잎을 처음 키우기 시작했을 때는 발아만 성공하면 큰 고비를 넘는 줄 알았습니다.베란다 화분에서는 좀처럼 싹이 나오지 않았고, 수경재배를 시작한 뒤에도 씨앗이 물러지거나 배지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깻잎이 제대로 잎을 펼치고 자라기 시작했을 때는 그저 잘 자라는 것만으로도 반가웠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고민이 생겼습니다.너무 잘 자라기 시작한 것입니다.처음에는 작은 수경재배기 한 칸이면 충분했던 깻잎의 잎이 점점 넓어졌습니다. 옆에서 키우는 다른 식물의 공간까지 차지하기 시작했고, 위에 달린 LED와의 거리도 계속 조절해야 했습니다.‘이대로 여기에서 계속 키워도 될까?’처음 수경재배기를 구입할 때는 씨앗을 발아시키는 것만 생각했지, 그 안에서 자란 식물이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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