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말레이시아 이포에서 깻잎을 먹고 싶어 시작한 첫 수경재배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베란다 화분에서는 20일 가까이 기다려도 나오지 않던 깻잎이 수경재배기에서는 약 이틀 만에 발아했습니다. 작은 싹을 처음 발견했을 때만 해도 이제 어려운 과정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발아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싹이 나온 씨앗이 갑자기 물러버리고, 겨우 떡잎을 내민 깻잎도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함께 심어놓은 다른 씨앗의 배지에는 곰팡이까지 생겼습니다.물을 줄여야 하나? 돔을 열어야 하나? 배지를 바꿔야 하나?수경재배가 처음이었던 저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결국 스펀지에서 락울로 배지를 바꿔보고, 새 배지를 다시 주문하고, 마지막에는 깻잎 씨앗을 냉장고에 넣는 방법까지 시도했습니다.깻잎 하나..
말레이시아 깻잎 재배, 이포에서 직접 키우기로 했습니다말레이시아 이포에 살면서 아쉬운 것 중 하나는 한국에서 흔하게 먹던 식재료를 마음껏 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저에게는 깻잎이 그랬습니다. 쿠알라룸푸르나 조호르바루, 페낭처럼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과 달리 이포에는 한인 마트가 없어 한국 식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끔 한국 음식이 생각날 때면 다른 재료로 대신할 수 있지만, 깻잎만큼은 대체할 만한 채소를 찾기 어려웠습니다.어느 날 고기를 좋아하는 저와 해물을 좋아하는 친구가 함께 장을 보고 돌아오면서 음식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해물파(Seafood lover)인 친구는 “오징어볶음에는 깻잎인데!”, 고기파(Meat lover)인 저는 “삼겹살을 먹는데 깻잎이 없으니 너무 아쉽다!”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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