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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록에서 거실농장 2호점에 들어갈 여섯 식물을 정했습니다.
깻잎 세 포기와 케일 두 포기, 그리고 마지막 한 자리는 페퍼민트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페퍼민트는 제가 계획해서 정성스럽게 발아시킨 식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깻잎 씨앗이 발아하기를 기다리던 수경재배기에서 어느 날 아주 작은 새싹 두 포기가 불쑥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기다리던 깻잎과는 생김새가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얜 뭐지?’
기억을 더듬어보니 예전에 이 자리에 페퍼민트 씨앗을 심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페퍼민트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제가 씨앗으로 키우고 있는 이 식물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진짜 페퍼민트’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신기했는데, 어느 날에는 줄기에 하얀 털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씨앗과 배지에 곰팡이가 생겨 여러 번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저는 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관찰하면서 민트가 어떻게 번식하고 자라는 식물인지도 하나씩 알게 됐습니다.
이번 기록은 그렇게 우연히 우리 집에 찾아온 작은 민트를 씨앗부터 직접 키우며 알게 된 이야기입니다.
페퍼민트 씨앗, 깻잎을 기다리다 만난 작은 새싹
매일같이 깻잎이 발아하기를 기다리던 수경재배기에 어느 날 아주 작은 새싹 두 포기가 올라왔습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깻잎 씨앗을 심어놓은 자리였기 때문에 당연히 깻잎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기다리던 깻잎과는 모습이 달랐습니다. 떡잎부터 너무 작았습니다.
‘얜 뭐야? 왜 여기 있지?’
한참을 들여다보다 문득 예전에 심었던 씨앗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페퍼민트였습니다.
씨앗 발아가 제대로 되지 않던 배지를 정리하면서 여러 씨앗을 다시 심었는데, 그 과정에서 예전에 페퍼민트를 심어놓은 자리를 까맣게 잊고 그 위에 깻잎 씨앗을 또 넣었던 것입니다. 저는 깻잎 씨앗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아래에서는 먼저 심었던 페퍼민트가 조용히 발아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씨앗을 처음 받았을 때도 페퍼민트 씨앗은 유난히 작았습니다.

깻잎 씨앗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크기 차이가 확실했습니다. 깻잎 씨앗도 그리 크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페퍼민트 씨앗 옆에 놓으니 상대적으로 굉장히 크게 보였습니다.
페퍼민트 씨앗이 워낙 작다 보니 처음 심을 때도 ‘이 조그만 것에서 정말 식물이 나올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씨앗의 세계에는 이보다 훨씬 작은 것도 있습니다. 난초과 식물 가운데에는 씨앗이 먼지처럼 작아 육안으로 한 알씩 구별하기 어려운 종류도 있습니다. 이런 씨앗은 내부에 저장해 둔 영양분도 매우 적기 때문에 자연에서는 특정 균류와 관계를 맺으며 발아하는 종류가 많습니다.
그것을 알고 나니 제가 그렇게 작다고 생각했던 민트 씨앗도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작은 씨앗에서 나온 떡잎 역시 정말 작았습니다. 너무 작아서 발아하는 순간을 놓쳤을 정도였는데, 일단 모습을 드러낸 뒤에는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갔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제가 새로 심은 깻잎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페퍼민트 씨앗은 워낙 작았고 배지 색도 어두워, 그곳에 이미 씨앗을 심어두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배지라고 생각해 그 자리에 깻잎 씨앗을 다시 심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새싹 두 포기가 올라왔을 때도 당연히 깻잎이 발아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제가 알고 있던 깻잎 떡잎과는 모양이 달랐습니다.
‘얘들은 뭐지?’
그제야 기억을 더듬다가 이 자리에 페퍼민트 씨앗을 심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기다리던 깻잎보다, 있는 줄도 몰랐던 페퍼민트가 먼저 ‘까꿍’ 하고 나타난 셈입니다.
그 뒤로는 작은 떡잎 사이에서 본잎이 나오고 조금씩 민트다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매일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자라는 모습을 보다 보니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너, 정말 페퍼민트 맞니?’
페퍼민트 정체, 씨앗으로 자란 너는 정말 페퍼민트일까?
민트라고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초코민트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확실하게 나뉘는 그 특유의 화한 향. 치약이나 껌을 사용할 때 느껴지는 시원한 향도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키우고 있는 페퍼민트에 대해서도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페퍼민트와 스피아민트가 서로 다른 민트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둘 다 민트 특유의 상쾌한 향을 가지고 있지만 향의 느낌과 주요 향기 성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페퍼민트는 멘톨의 시원하고 강한 느낌이 두드러지는 반면, 스피아민트는 카르본 계열의 향이 중심이라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달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쓰임새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스피아민트는 음식이나 음료에 비교적 부드러운 민트 향을 더할 때 많이 이용되고, 페퍼민트는 차나 캔디 등 강한 청량감을 살리는 용도로 흔히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찾아보다 예상하지 못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우리가 페퍼민트라고 부르는 Mentha × piperita는 워터민트와 스피아민트 계통이 자연적으로 교잡되어 생긴 잡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종자보다는 영양번식으로 증식합니다.
여기서 갑자기 제가 구입한 씨앗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내가 산 페퍼민트 씨앗은 뭐지?’
봉투에는 분명 페퍼민트라고 적혀 있었고 저는 그 이름을 믿고 씨앗을 심었습니다. 하지만 씨앗으로 자란 식물이라면 품종과 판매 종자의 정확한 출처에 따라 실제 정체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어린잎의 모양만 보고 제가 키우는 식물이 정확히 어떤 민트인지 단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처음 글을 쓸 때는 페퍼민트와 스피아민트를 잎 모양으로 구분하는 방법도 찾아봤지만, 직접 키워보니 어린 식물의 잎 모양만으로 정확한 종류를 판단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워 보였습니다. 재배 환경이나 성장 단계에 따라서도 잎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식물의 정확한 정체는 일단 조금 더 자라는 것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씨앗 봉투에는 페퍼민트라고 적혀 있었으니 저는 지금도 편하게 ‘페퍼민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에는 제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과 확인하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남겨두고 싶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페퍼민트라는 이름으로 구입한 씨앗에서 자란 민트’ 정도가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깻잎 대신 올라온 귀여운 새싹이었는데, 정체를 알아보다 보니 식물 이름 하나에도 생각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체를 고민하는 사이 이 작은 민트는 저를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줄기에서 이상한 것이 보였습니다.
페퍼민트 하얀 털, 곰팡이인 줄 알고 놀랐습니다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뒤로 매일 잎과 줄기를 들여다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과가 됐습니다.
새잎이 하나 나왔는지, 잎 끝이 말라가지는 않는지, 배지에 이상한 것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자꾸 눈이 갑니다.
특히 저는 깻잎을 발아시키는 과정에서 배지에 하얀 곰팡이처럼 보이는 것이 생기고 씨앗이 물러지는 일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흰색만 보이면 일단 긴장부터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잘 자라고 있던 민트의 줄기를 들여다보다 하얀 털처럼 보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또 곰팡이인가?’
처음에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잘 자라고 있는데 갑자기 왜 이런 것이 생겼는지, 배지가 또 너무 습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가까이에서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에 배지에서 봤던 곰팡이와는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민트에 대해 알아보니 줄기와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를 내리기 쉬운 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민트는 줄기가 땅에 닿으면 마디 부분에서 뿌리를 내리며 옆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원이나 화단에서는 한번 자리 잡으면 예상보다 빠르게 영역을 넓히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서 제가 본 하얀 털을 모두 ‘근모’라고 단정해서 기록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근모는 본래 어린 뿌리의 표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아주 작은 구조입니다. 반면 줄기 표면에서 보이는 털은 식물 자체의 털인 모용일 수도 있고, 습한 환경에서 마디 주변에 부정근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관련된 구조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당시 사진으로 관찰한 것만으로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정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줄기에 하얀 털 같은 것이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곰팡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생겼는지, 줄기에 일정하게 붙어 있는지, 솜털처럼 퍼지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뿌리 형태로 발달하는지 등을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하얀 것을 보자마자 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 일을 계기로 민트의 번식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민트는 줄기를 잘라 물에 꽂아도 비교적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식물입니다. 줄기의 마디에서 뿌리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삽목으로 번식시키기도 좋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이 작은 식물이 앞으로 얼마나 커질지도 궁금해졌습니다.
다행히 거실농장 2호점에서는 페퍼민트를 다른 작물과 같은 화분에 심지 않고 독립된 화분 하나에 따로 키울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남는 한 칸을 페퍼민트에게 주는 느낌이었는데, 번식력이 강한 민트의 특성을 알고 보니 오히려 단독 화분을 준비한 것이 잘한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며칠을 더 지켜보니 왜 민트의 번식력이 강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조금씩 실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장 속도가 제가 키우고 있던 다른 식물들과 확연하게 달랐기 때문입니다.
페퍼민트 성장, 깻잎보다 빠른 속도가 신기했습니다
처음 수경재배를 시작한 목적은 깻잎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 관심도 대부분 깻잎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이면 깻잎에 새잎이 나왔는지 확인하고, 저녁이면 잎이 얼마나 커졌는지 들여다봤습니다.
깻잎도 분명 계속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페퍼민트는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도 않을 정도로 작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새잎이 나오고 줄기가 길어지는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제가 깻잎을 보면서는 ‘오늘 조금 컸네’라고 생각했다면 페퍼민트를 보면서는 ‘어제도 이렇게 컸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식물마다 성장하는 속도가 정말 다르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같은 수경재배기 안에서 함께 자라고 있었는데도 어떤 것은 천천히 자라고, 어떤 것은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잎과 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저에게는 두 아이가 있어서 그런 모습을 보다 보면 가끔 아이들도 떠오릅니다.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사람의 성장과 그대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매일 키를 재듯 식물을 들여다보는 제 마음은 조금 비슷했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컸을까?’
특히 페퍼민트는 그 질문에 매일 눈에 보이는 답을 보여주는 식물이었습니다.
아이들도 거실을 지나가다 한 번씩 민트 잎을 만져봅니다. 아직 화분 가득 수확할 정도는 아니지만 잎을 살짝 만지면 특유의 상쾌한 향이 손끝에 남았습니다.
그 향 때문에 아이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번씩 잎을 만져보고는 향이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 역시 페퍼민트를 키우면서 작은 목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직접 키운 잎으로 페퍼민트차를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아직은 잎 몇 장을 아낌없이 수확하기에는 작은 식물이라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성장 속도를 보면 그날이 아주 멀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깻잎을 기다리던 자리에서 우연히 나타난 이름 모를 작은 새싹.
처음에는 ‘넌 대체 누구니?’라고 물었고, 줄기의 하얀 털을 보고는 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실에서 가장 빠르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물 중 하나가 됐습니다.
계획해서 키운 것도 아닌데 자꾸 눈이 가는 식물이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지금 이 작은 민트가 그렇습니다.
🌱 씨앗부터 키우며 알게 된 민트
| 직접 관찰한 것 | 키우면서 알게 된 것 |
| 씨앗과 떡잎이 매우 작았음 | 제가 받은 민트 씨앗은 매우 작아 파종할 때 다루기 어려웠음 |
| 깻잎 자리에서 뒤늦게 발아함 | 이전에 심었던 씨앗이 뒤늦게 발아한 것으로 추정 |
| 씨앗은 ‘페퍼민트’로 구입 | 씨앗만으로 정확한 민트 종류를 단정하기는 어려움 |
| 줄기에 하얀 털 같은 것이 보임 | 곰팡이로 단정하지 말고 줄기의 털이나 뿌리 발생 여부 등을 관찰할 필요가 있음 |
|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성장함 | 민트류는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며 번식하기 쉬운 특성이 있음 |
| 독립 화분에 옮길 예정 | 퍼지는 성질을 생각하면 단독 화분이 관리하기 편리함 |
※ 이 표는 제가 키우고 있는 식물을 관찰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제가 키우는 민트의 정확한 품종을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 거실농부의 기록
🌱 깻잎을 기다리던 자리에서 아주 작은 떡잎이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지만 예전에 심어놓고 잊었던 페퍼민트 씨앗이 생각났습니다. 깻잎 씨앗과 비교해 보니 씨앗부터 정말 작았습니다.
🌱 페퍼민트에 대해 알아보다가 제가 ‘페퍼민트 씨앗’이라는 이름으로 구입해 키우고 있는 식물의 정확한 정체를 씨앗 봉투의 이름만으로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편하게 페퍼민트라고 부르되, 블로그에는 확인한 것과 추측한 것을 구분해서 기록하려고 합니다.
🌱 줄기에 하얀 털 같은 것이 생겼을 때는 지난번 배지에서 보았던 곰팡이가 떠올라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민트의 줄기에는 원래 털이 있을 수 있고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관찰해보려고 합니다.
🌱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성장 속도입니다. 그렇게 작았던 새싹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차 한 잔을 만들 만큼 수확할 수는 없지만, 직접 키운 민트 잎으로 처음 차를 마시는 날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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