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을 직접 키우기 전에는 수확할 때 잎의 크기를 고민해 본 적이 없습니다.마트에서 판매하는 깻잎은 대부분 비슷한 크기로 가지런히 포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수경재배로 직접 키워보니 달랐습니다.같은 깻잎에서도 어떤 잎은 손바닥만 하고, 어떤 잎은 그보다 훨씬 크게 자랐습니다.나중에는 딸아이 얼굴을 거의 가릴 정도로 큰 잎까지 나왔습니다.처음에는 그저 크게 잘 자랐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직접 수확해서 먹어보니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깻잎은 크기에 따라 먹었을 때의 식감도 달라질까?’이번에는 제가 직접 키운 깻잎을 작은 잎부터 아주 큰 잎까지 전으로 부쳐 먹어보며 그 차이를 비교해 봤습니다. 수경재배 깻잎, 잎의 크기가 제각각이었습니다수경재배기에서 깻잎을 키워보니 한 포기에서도 모든 잎이 같은..
이 정도면 먹어도 되는 걸까? 조금 더 키워야 할까?마트에서 사는 채소는 이미 먹기 좋은 크기로 포장되어 있으니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키워보니 잎의 크기도 제각각이고, 같은 식물에서도 먼저 나온 큰 잎과 이제 막 자라는 작은 잎이 함께 있습니다. 이번에는 베란다에서 키운 적근대를 처음 수확했습니다. 케일과 깻잎도 함께 수확했습니다. 아직 잎은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조금 더 키울까 고민도 했지만, ‘직접 키운 채소는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을 참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이날은 보쌈과 함께 먹어보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직접 먹어보니 재미있는 차이가 있었습니다.어린잎이라고 해서 무조건 더 맛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근대·깻잎·케일, 잎채소는 언제부터 수확할 수 있을까?잎채소..
인터넷에서 깻잎 키우기를 찾아보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에는 비교적 빠르게 자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우리 집 깻잎은 달랐습니다.죽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눈에 띄게 자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매일 들여다보는데 며칠 전과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았습니다.처음에는 그냥 기다렸습니다.‘아직 어린가 보다.’‘조금 지나면 갑자기 크겠지.’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히 성장 속도만 느린 것이 아니라 다른 모습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잎은 양쪽이 위로 봉긋하게 들려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마치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모습 같았습니다. 게다가 일부 잎끝은 검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그때부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그냥 천천히 자라는 게 아니라 뭔가 이유가 있는 것 아닐까?’빛..
수경재배를 시작하고 나서 생각보다 어려웠던 일이 하나 있습니다.물을 채우는 것도, 양액을 맞추는 것도, 조명을 관리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기다리는 일이었습니다.씨앗을 심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봤습니다.‘왜 아직 발아하지 않았지?’‘왜 이렇게 천천히 자라지?’‘영양액이 부족한 걸까?’‘조명이 문제일까?’어제와 오늘이 별로 달라 보이지 않으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제가 깻잎을 보며 또 같은 말을 하고 있을 때 아들이 제게 아주 짧은 한마디를 했습니다.“하지만 자라고 있잖아요.”별것 아닌 것 같은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빨리 자라지 않는 것만 보고 있었습니다초보 농부에게 식물의 하루는 참 깁니다.씨앗을 심은 다음 날이면 혹시 싹이 나왔나 들여다보고, 아침..
첫 번째 깻잎을 수확해 김밥을 만들어 먹은 뒤, 거실농장의 깻잎은 다시 새로운 잎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직접 키운 깻잎을 처음 먹었을 때는 수확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씨앗부터 지켜본 식물에서 정말 먹을 수 있는 잎이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고, 몇 장 되지 않는 깻잎을 아껴 김밥에 넣어 먹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그런데 두 번째 수확은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이날은 첫째와 가장 친한 형이 집에 놀러 온 날이었습니다.아들은 깻잎을 보자마자 말했습니다.“엄마, 깻잎 다 자랐어요! 따서 잘게 썰어서 형이 가져온 피자 위에 올려 먹어요!”저도 좋은 생각이라며 그러자고 했습니다.그런데 수박을 먹고 피자를 먹느라 정신이 팔려 깻잎은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저녁밥을 준비하다가 그제야 깻잎이 생각났습니다.문제는 ..
깻잎 1호와 2호가 먼저 거실농장 2호점으로 이사한 뒤에도 작은 수경재배기에는 아직 두 식물이 남아 있었습니다.막내 깻잎 3호와 페퍼민트였습니다.깻잎 3호는 1호와 2호를 옮길 당시에는 아직 조금 작았습니다. 페퍼민트 역시 아주 작은 씨앗에서 뒤늦게 발아해 자라기 시작한 터라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그래서 먼저 자란 식물부터 옮기고 둘은 기존 수경재배기에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며칠이 지나자 위에서는 새잎이 커지고 아래에서는 뿌리가 계속 길어졌습니다. 이제는 두 식물 모두 하이드로볼을 채운 큰 화분으로 옮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번에는 깻잎 3호와 페퍼민트 차례입니다.그런데 막상 두 식물을 꺼내보니 잎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뿌리였습니다.같은 수경재배기 안에서 함께 자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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