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페퍼민트를 순지르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모양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줄기가 너무 길어졌다 싶으면 적당한 가운데를 가위로 싹둑 잘랐습니다. 잘라낸 뒤 다시 자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페퍼민트를 화병에 꽂아 예쁘게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아무 데나 잘라 줄기가 울퉁불퉁해지는 것보다는, 가능하면 모양을 생각하면서 제대로 순지르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순지르기’라는 말은 여러 번 들어봤고, ‘마디’라는 말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페퍼민트 줄기를 들여다보며 가위를 대려고 하니 갑자기 헷갈렸습니다.마디에서 자르라는 건 정확히 어디를 자르라는 걸까?마디 위일까, 마디 아래일까?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말이 실제 식물 앞에서는 생각보다 모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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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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