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우리 집 거실에서 사고가 났습니다.아이들이 놀다가 수경재배기를 건드렸고, 제가 매일 들여다보던 배지와 씨앗이 바닥으로 와르르 쏟아졌습니다.깻잎 하나 발아시키겠다고 몇 번이나 다시 심고, 아침마다 씨앗부터 확인하던 때라 순간적으로 속상한 마음이 컸습니다.그런데 이날의 사고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아이들이 건넨 그림 한 장 때문이었습니다.그 그림에는 비를 맞으며 행복해하는 씨앗과 커다란 나무, 그리고 흙 속에 수많은 지렁이가 그려져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귀여워 웃었는데 그림을 계속 보다 보니 한 가지가 궁금해졌습니다.“지렁이가 많은 흙에서는 정말 식물이 잘 자랄까?”그리고 그 궁금증은 다시 제가 하고 있는 수경재배로 이어졌습니다.흙도 지렁이도 없는 우리 집 수경재배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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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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